[TRAVEL] Ljubljana

  • 2015-08-28 14: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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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small central square of Ljubljana, the statue of the poet stares fixedly at something. If you follow his gaze, you will see, on the other side of the square, the face of a woman carved into the stone of one of the houses. That was where Julia had lived. Even after death, Prešeren gaze for all eternity on his Impossible love.”     ‘Veronika Decides To Die’ – Paulo Coelho









 Ljubljana, Slovenia




우리나라는 주오스트리아 대사관이 겸임하고 있으며 슬로베니아는 대한민국 공관을 주일본 대사관이 겸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슬로베니아가 과거 오스트리아의 영토였으며, 그 이후에는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독립한 역사가 있는 나라이다. 어찌보면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관계였을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결국 각 나라의 대사관을 다른 국가와 겸임하고 있다는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불충분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뭏든 나에게는 이러한 슬로베니아의 과거사보다 왜 베로니카가가 루블라냐에서의 아침에 다시 생을 시작할 수 있는 의지가 생겼나는 것이 가장 큰 궁금증이었다. 한 나라를 여행하는 방법에는 그 나라의 역사적 배경과 환경을 조사한 다음 다가가는 방법과 그냥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가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면 나는 오히려 후자쪽을 선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 도시나 나라에 흐르는 정조가 그 나라의 역사와 무관하지 않겠지만 그러한 과거사로 그 나라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다는 것은 억울한 면이 없지 않다고 생각된다. 어떻게 보면 나에게는 코엘료라는 한 개인이 느꼈을 수도 있는 독특한 시선이 오히려 역사적 배경보다 더 강렬하다.


루블라냐의 광장에는 그 시인의 동상도 있으며, 그의 시선이 느껴지는 건물도 여전히 있었다. 그리고 거리의 악사는 이 광장의 분위기를 더욱더 낭만적으로 만들었으며, 광장 가운데 전깃줄 같은 것에서 물을 뿜는 인터랙티브한 작품의 공간 안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어서 활기찬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시선의 위쪽에는 루블라냐의 고성이 보인다. 다리를 건너 건너편 샵들에는 이 곳의 정서를 느낄 수있는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눈에 띄었다. 결국 손뜨개 인형을 하나 사고, 슬로베니아 꿀을 몇개 샀는데, 정말 가격도 맛도 훌륭하다. 루블랴냐는 도시라기 보다 마을이라는 개념에 더 가까운 곳이다. 시선들이 다 연결될 수 있는 공간과 덜 세계화된 그래서 지역적 정체성을 더 지니고 있는, 생동감이 있는 , 이러한 느낌들이 생의 강력한 힘을 실어주었다면 베로니카가 생을 지속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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